◇ 위기를 극복하는 회사, 위기로 붕괴되는 기업(김경해 지음, 효형출판, 1만2천원)〓10여년간 국내외 사례를 중심으로 위기 관리의 실제와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 언론인 출신으로 한국PR(Public Relation)기업협회 초대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가장 성공적인 위기 관리의 열쇠는 "개방적이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 이라고 강조한다. 대형 돌발 사고나 제품 형질변경 같은 전통적 위기요인에서부터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차이에서 오는 위기, 사이버 공간에서의 위기 등 새로운 위기요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분석한다.
◇ 사랑의 법칙(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민음사, 1만2천원)〓저명한 라틴아메리카 작가 에스키벨이 사랑의 힘을 노래한 장편소설. 멕시코를 점령한 스페인인들이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아즈테카 문명을 마구잡이로 파괴한 시절과 시간이 흘러 과학의 발달로 우주 개척시대를 맞은 멕시코의 2200년대가 소설의 복합적 배경이다. 마술적 리얼리즘의 기법 위에 공상과학과 동양적 윤회사상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이다. 미겔란소 프라도의 도발적 만화와 함께 푸치니의 오페라와 라틴음악 등 11곡이 담긴 CD가 딸린 멀티미디어 소설이란 점도 돋보인다.
*** 인문.사회과학
◇ 문화를 알면 경영전략이 선다(김중순 지음, 일조각, 1만2천원)〓미국 테네시대 인류학 교수를 지낸 저자는 세계화 시대의 기업경영에서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턱없는 손해를 보지 말자고 말한다.
◇ 주역과 21세기 1(성태용 지음, 한국교육방송공사, 9천원)〓현재 EBS TV에서 동양고전인 『주역』을 강의 중인 저자(건국대 교수.철학과)가 대중용 교재로 쉽게 풀어 쓴 책.
◇ 우리가 아는 세계의 종언(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 백승욱 옮김, 창작과비평사, 1만6천원)〓자본주의 체제와 자유주의 이데올로기 그리고 이에 맞선 저항의 형태 모두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 경제.경영
◇ 여자의 마음으로 경영하라(에스더 워크스 북 지음, 강미경 옮김, 세종서적, 1만원)〓탁월한 여성리더들에게 보이는 성공리더십을 조명한 책. 가부장적 권위보다 포용과 협력을 강조한다.
◇ 지식정보 혁명과 한국의 신산업(이근 외 지음, 이슈투데이, 2만2천원)〓기술경제학 분야의 소장학자 13명이 디지털 혁명이 한국의 주요 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 경영자 본능(니겔 니콜슨 지음, 세계경제연구회 옮김, 명진출판, 1만3천원)〓기업이 도태하는 원인을 '인간에 대한 몰이해' 에서 찾으며 21세기엔 인간 본성을 아는 경영자가 성공한다고 말한다.
*** 문학.종교.에세이
◇ 황태자비 납치사건 1, 2(김진명 지음, 해냄, 각권 7천5백원)〓조선 후기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시신이 불태워지게 된 이유를 추적해 나가는 장편 역사소설.
◇ 씨앗 법문(이정우 법사 지음, 씨앗을뿌리는사람들, 8천5백원)〓10년간 군승(軍僧)으로 임관했던 저자가 당시 군장병들에게 쉽게 설법했던 내용을 새로 보강해 묶어 냈다.
◇ 오늘도 내 안의 당신을 사랑합니다(이주선 지음, 다우, 8천원)〓암으로 사망한 아내를 그리워하며 이주선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이 쓴 애절한 사부곡(思婦曲).
*** 과학.실용.기타
◇ 조기유학, 절대로 보내지 마라(송순호 지음, 사회평론, 8천8백원)〓15년 전 미국에 가 교포들 영어교육을 담당했고 현직 뉴욕시 교육위원이기도 한 저자가 어린이 영어 교육의 비결을 밝힌 책.
◇ 날아라 새들아(원병오 지음, 다른세상, 1만7천원)〓한국의 사계절을 풍요롭게 하는 2백35종의 새 이야기와 아름다운 컬러 사진을 통해 자연과 생태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 나는 마지막 희망을 사람에게 걸었다(이상휘 지음, 고려문화사, 8천원)〓친구의 빚보증 1억1천만원을 떠안고 파산위기에 몰린 저자가 3년간 모진 고통을 겪으며 빚을 청산한 사연을 담았다.
◇ 나폴레옹의 싱크탱크들(이저 월로치 지음, 차재호 옮김, 홍익출판사, 1만2천원)〓카리스마의 지도자 나폴레옹의 통치방법과 그의 참모들의 역할을 조명한 책.
◇ 캐나다 이민 절대 오지 마라(구필회 지음, 금토, 8천원)〓캐나다에 이민가 4년째 살고 있는 저자는 캐나다가 이민자들의 돈으로 먹고 사는 가난한 나라라며 이민의 꿈에 부푼 국내 독자들에게 꿈에서 깨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