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 사장등 경영진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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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 이계안(李啓安.49) 현대차 사장을 현대캐피탈 회장으로, 김동진(金東晉.51) 현대차 상용차부문 사장을 현대차 총괄 사장으로, 이상기(李相起.50) 현대캐피탈 부사장을 현대캐피탈 사장으로 발령하는 최고경영진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에 앞서 정덕화 현대캐피탈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계안 사장은 전날 김원갑 현대차 기획본부장, 노정익 현대캐피탈 부사장과 함께 정몽구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李사장은 이날 그룹인사내용을 보고받고 현대캐피탈 회장직을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차가 그간 취약한 부문으로 지적된 금융 부문을 대폭 강화하면서 정몽구 회장의 친정체제를 구축한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내에 현대모비스(구 현대정공) 출신과 구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출신간 긴장관계에서 빚어진 불가피한 구도 재편과 무관치 않다" 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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