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로 개장 3주년을 맞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가 처리 물동량의 급속한 증가로 동북아시아의 물류 전진기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광양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66만5천여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1999년보다 59% 늘었다.
또 올해는 35% 늘어난 90만TEU가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항이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국 처리량의 7.0%로 부산항(82.7%)에 비해서는 아직 미미하지만 61만TEU를 처리한 인천항(6.7%)을 이미 추월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의 물동량이 예상보다 빨리 늘어나고 있다" 며 "광양항이 지닌 다양한 장점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 같다" 고 말했다.
광양항은 우선 부산.울산.구미.포항 등 부산항 배후권역을 제외하면 내륙 운송비 경쟁력에서 부산항을 앞선다.
또 동남아시아나 유럽쪽 운송거리가 짧고 2백만평의 넓은 배후부지를 갖춰 상당수 물동량이 부두밖 컨테이너 장치장을 거치는 부산항보다 수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1단계 개발이 끝나 96만TEU의 하역능력을 갖고 있으며 2011년까지는 9백32만TEU로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일보 (http://www.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