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유총연맹 권정달 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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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자유총연맹(총재 權正達.65.사진)이 최근 제1기 해외자원봉사단 19명을 베트남과 몽골에 파견했다. 올 들어 시작한 대학생 글로벌 리더 양성사업의 첫 결실이다. 봉사단은 파견지에서 25일 동안 머무르며 환경 정화.의료 봉사활동을 하며 한국어와 전통문화 교실도 운영한다. 최근 2, 3년간 자유총연맹이 '자유민주주의 옹호.안보' 중심이던 활동의 틀을 깨면서 만들어가는 변화 중 하나다.

지난해 총재로 부임, 자유총연맹의 변화를 진두에서 지휘하는 權총재는 "지금 자유총연맹은 시민단체로 변신하는 중" 이라는 말로 현재의 위상을 소개했다.

- 글로벌 리더 양성 사업을 시작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열린 의식을 갖고 더불어 사는 세계인으로서 민주 시민의 덕목인 자원봉사 정신을 고양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올해는 특히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입니다. 민간단체로서 지구촌 이웃을 도와 국제사회에 기여하자는 것이지요. "

- 자유총연맹의 예전 활동과는 다른 것인데요.

"자유총연맹은 지금 시민단체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는 전국 22만여 회원의 주요 활동이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앞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의 정신 아래 성숙한 민주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과 더불어 환경.빈곤.농어촌.북한.인권 등 각 분야에서 국민과 사회가 요청하는 다양한 사업을 하겠습니다. "

- 자유총연맹이 순수한 민간단체로 변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텐데요.

"현재 우리는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꾸려가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순발력을 갖춘 시민단체로 활동해야만 존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통일시대로 접근하면서 국민들에게 열린 시각과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체득시키며 사회 봉사를 통해 가장 영향력있고 능력있는 단체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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