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영화] EBS '뮤리엘의 웨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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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뮤리엘의 웨딩 (EBS 오후 2시)=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 (1997년)을 연출했던 호주 출신의 P J 호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내 남자…' 만큼의 유쾌함은 없지만 삶에 대한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날씬한 몸매와 예쁜 얼굴을 강요하는 이 사회의 편협된 여성관을 비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뚱뚱하고 못생긴데다 직업도 없는 뮤리엘(토니 콜레트)이라는 한 여성이 가족과 친구로부터 외면 당하다가 결국 가출을 해 결혼을 하지만 이후 연속되는 비극적 사건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줄거리다. 94년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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