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7월 20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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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장다리 꽃이 하얀 언덕 너머 들길에/지나가는 우차의 방울소리가/긴 콧노래를 응얼거리고/김 매는 누이의 바구니 옆에서/나는 누워서 낮잠을 잤다”(김광균의 ‘목가’중에서)여름은 이래저래 낮잠의 유혹이 강한 계절이다.

맑은 날은 나무그늘에 누워 매미 소리들으면서,흐린 날은 어둑하니 후두둑 빗소리 들으면서 눕고만 싶어진다.속담에도 ‘여름 비는 잠비,가을 비는 떡비’라 했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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