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부분 개방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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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 여름 휴가철에는 지리산 노고단 정상(해발 1천5백7m)에서 운해(雲海)를 내려다 볼 수 있게 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8일 자연 휴식년제 적용에 따라 1994년부터 8년간 일반인 출입을 통제해 오던 지리산 노고단 정상을 하루 4백명씩 예약을 받아 부분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 개방되는 지역은 노고단 대피소에서 노고단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 0.65㎞ 구간과 정상 부근이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 2, 3시 네차례 개방되며 한번에 1백명씩 오르게 된다.

예약은 전화(지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남부지소 061-783-9104)나 인터넷(http://www.npa.or.kr)으로 받으며 예약자가 미달할 경우 현장에서 신청해 오를 수도 있다.

관리공단은 88년 성삼재 도로 개설로 등산객이 폭증하면서 노고단 지역이 심하게 훼손되자 94년 자연 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하고 97년까지 5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식생을 복원하고 나무계단을 설치하는 작업을 벌여 왔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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