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첫 세계솔라시티( Solar Cities )총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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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조해녕 대구시장(앞줄 오른쪽)이 엔 그레테 해스트네츠 세계태양에너지학회 회장과 솔라시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로 협력하겠다는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정부가 올해를 '신 재생에너지 개발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태양에너지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14~18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30개국의 정부.환경 관계자, 교수 등 900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세계솔라시티 총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세계 각국의 도시간 협력을 통해 무한하고 깨끗한 태양에너지의 활용과 관련 기술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시가 세계솔라시티위원회.세계태양에너지학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총회는 시장회의와 정책회의.학술회의.비즈니스포럼.시민포럼.전시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시장.정책회의에서는 12개국 19개 도시 시장들이 참석해 태양에너지 확대를 위한 도시간 단결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구선언'을 하고 우수정책 사례를 발표한다.

일본 삿포로, 스웨덴 예테보리, 네덜란드 헤이그, 오스트리아 린츠,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산타모니카와 포틀랜드, 영국 옥스퍼드, 중국 칭다오 시장 등이 이 회의에 참석한다.

시민포럼은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거드 레이폴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태양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활용과 확대를 위한 시민 차원의 정책방안을 모색하고, 학술회의에서는 교통.환경 등 8개 분야에서 12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전시회에서는 12개국 56개 기업이 신 재생, 고효율에너지 관련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한편 이 총회를 기념해 인라인스케이트 대행진, 마당극 공연, 기념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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