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에도 일부 내수업체들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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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시장이 나쁜데도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선알미늄.부산주공.성창기업 등은 약세장에서 꿋꿋하게 상승추세선을 지켜가고 있다. 신세계.태평양.농심.삼천리 등 업종대표주들도 지수 하락에 아랑곳 없이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남선알미늄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부산주공.성창기업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미국증시 약세로 시장이 힘을 잃자 개별 재료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종목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소비심리 호전에 따라 실적이 좋아지는 내수 업체들로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한 계단씩 착실히 오르는 것이 공통점이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수급과 증시 주변여건이 불안정해 시장은 하락세가 진정되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며 "시장의 방향성에 자신이 없다면 당분간 지수 흐름과 반대로 움직이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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