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사참배 정교분리 원칙 위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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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도쿄〓오대영 특파원] 일본의 '신(新)일본종교단체연합회' 는 9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패전기념일인 8월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려는 데 대해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난다" 는 의견서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에게 제출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총리의 공식참배는 헌법 제20조의 종교와 정치 분리원칙에 위배된다" 면서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이 10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해 '신중해야 한다' 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는 의견이 각각 42%와 41%로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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