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진단] 푸틴 대통령, 교토의정서 서명…환경주 크게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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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에 서명함에 따라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온실가스 열분해 기술을 개발해 배출권을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퍼스텍의 주가는 8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매연 저감장치 사업을 하는 일진전기와 에넥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솔로몬군도에 열대우림 조성에 성공,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건산업도 2% 이상 올랐다.

정동익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테마성 급등 여부를 떠나 강화되는 환경기준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골라볼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교토의정서 비준사실을 유엔에 통보하면 6개월 후부터 발효된다. 한국은 교토의정서에서 선진국 중심의 1차 의무감축 대상국에서는 일단 제외됐지만, 선진국들의 동참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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