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특히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고령화로 업무 효율과 탄력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이 문제라며 조직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남궁근(南宮槿.경상대 행정학과)교수는 "4년째 중단되다시피한 신규채용을 재개해야 한다" 며 "꾸준하게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한꺼번에 많이 뽑을 경우 능력 불균형과 인사적체 등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고 말했다.
南교수는 또 "개방형 채용제도의 확대도 필요하다" 며 "외국의 경우처럼 민간과 인사 교류가 많으면 공무원 조직의 연령별.직급별 구성 형태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한성대 이창원(李昌遠.행정학과)교수는 "정밀하게 직무분석이 안된 상태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문제" 라며 "행정수요에 따른 직종별.직위별 인원 수요를 제대로 측정해 구조조정과 신규채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 평균연령이 97년 38세에서 지난해 40세로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구조조정이 하위직에 집중된 것만은 아니다" 며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9급 공채를 확대하겠다" 고 밝혔다.
안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