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소말리아 피랍 선박과 통화 … 선원 신변 안전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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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한국 유조선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당국자가 7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삼호드림호의 선장과 통화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출을 위해 출동한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은 현재 삼호드림호와 20~30㎞ 거리를 두고 대잠헬기(링스)와 육안으로 근접 감시 중이다.

삼호드림호는 7일(한국시간) 현재 소말리아 호비요항에서 서쪽으로 약 180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24명을 태우고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향하던 삼호드림호는 4일 오후 4시쯤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됐다.

충무공이순신함에는 해군 특수전 여단(UDT/SEAL) 요원을 포함해 300여 장병이 탑승하고 있다. 함포, 함대함 미사일, 근접방위무기 등을 장착하고 있다. 링스 헬기와 고속단정도 갖춰 해적선에 근접하면 즉각적으로 출동해 제압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정용수·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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