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산요전기· 샤프 포괄적 제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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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산요전기.샤프 포괄적 제휴

[도쿄〓남윤호 특파원] 일본의 산요(三洋)전기와 샤프는 냉장고.전자레인지 등 백색 가전제품 사업에서 공동개발 및 부품의 공동조달 등 포괄적인 제휴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우선 연내 전자레인지.냉장고.전자조리기.음식쓰레기처리기 등 4개 품목에서 상대방의 상표를 부착해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산요는 오는 9월 영국의 전자레인지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샤프 영국공장을 통해 OEM방식으로 생산된 전자레인지를 유럽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복사기 5천만불어치 日 수출

신도리코(http://www.sindo.com)는 일본 리코사에 15개월간 디지털 복사기 5천만달러어치를 공급 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주로 미주지역에 보급한다. 이원규 해외사업부장은 "이번 수출은 국내 디지털 복사기의 단일 모델, 단일 계약 건으로 사상 최대 규모" 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일반 복사기가 못하는 다양한 편집을 할 수 있고 PC와 연결해 프린터.팩시밀리.스캐너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세아제강.홀딩스 분할 마무리

세아제강에서 분할된 세아홀딩스가 3일 신설법인 등기를 완료함으로써 이 회사의 기업분할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세아홀딩스는 이에 앞서 2일 오전 창립총회 겸 이사회를 열어 현 세아제강 부사장인 이승휘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출하는 등 경영진 구성을 완료했다. 회장에는 이운형 현 세아제강 회장이, 부회장에는 이순형 세아제강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세아홀딩스는 재상장 절차를 거쳐서 오는 30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화섬업계 생산 감축키로

화섬업계는 오는 2005년까지 현재 1만6천명 규모인 고용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고 경쟁력 없는 시설을 폐기해 생산량을 감축키로 했다. 한국화섬협회 이원호 회장은 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화섬업계의 공급과잉 및 경쟁력 약화를 해소하기 위해 ▶업계 내 자율적 인수.합병(M&A)▶20년 이상된 노후시설 폐기▶설비 해외 이전▶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협회는 특히 인건비 비중을 낮추기 위해 현재 3천7백만원에 이르는 생산직 근로자 연봉을 일정기간 동결하는 한편 설비 자동화와 해외 이전을 통해 고용인원을 지금보다 크게 줄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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