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에 참가한 네덜란드 해군이 5일(현지시간) 해적들에게 납치된 독일 컨테이너선 MS 타이판호를 탈환하기 위해 헬기에서 자일을 타고 공중강습 작전을 펴고 있다. 이들은 총격전 끝에 해적 10명을 생포하고 타이판호 선원 15명을 구출했다. [AFP=연합뉴스]
충무공이순신함에는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요원을 포함해 300여 장병이 탑승하고 있다.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24명을 태우고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향하던 삼호 드림호는 4일 오후 4시쯤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됐다.
◆네덜란드 군함은 피랍 선박 구출=유럽연합(EU)의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에 참가한 네덜란드 군함이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독일 컨테이너선을 구출했다고 외신들이 6일 보도했다. 15명을 태운 ‘MS 타이판’호는 케냐 몸바사에서 지부티로 향하던 중 소말리아 인근 500해리 지점에서 해적의 공격을 받자 EU측에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EU측은 이에 따라 배의 엔진을 끄고 배안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문을 잠그고 있을 것을 지시했다. EU측은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EU 연합함대 소속 군함들에 이 사실을 알렸으며 네덜란드 해군함 ‘트롬프 링스(Tromp Lynx)’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이 배는 해적들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교전 끝에 10명의 해적을 체포하고 선원들을 전원 구출했다.
정용수·전수진·장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