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구 배경 영화 '나티' 크랭크 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과연 대구의 '친구'로 뜰 수 있을까-.

섬유도시 대구를 무대로 한 영화 '나티'가 지난 28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크랭크 인 됐다.

영화제작사 벨테크 엔터테인먼트의 첫 작품인 '나티'는 신소재 섬유기술을 빼내려는 일본과 이를 막으려는 국제 산업스파이전을 그린 영화다.

귀신을 쫓아낸다는 뜻의 순수 우리말인 '나티'는 작품 속의 신소재 이름.

이야기는 연구소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한국 섬유개발의 권위자 한박사의 이메일 박스에서 내용을 알 수 없는 '나티 프로젝트'라는 말이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출연 배우는 김정현 ·이상인 ·이수정 ·박인환 등이다.

작품에서 대구는 패션산업의 메카로 묘사되고,화려한 패션쇼 장면 등 작품 전체의 70%가 대구에서 촬영된다.

첫날인 28일에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연구소 장면이 촬영되었으며 29·30일에는 동성로·두류공원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이밖에 월드컵 경기장과 대구종합무역센터 ·한국패션센터 ·도동서원 ·동화사 등지도 주요 로케장소다.

대구시는 역점 추진중인 밀라노 프로젝트와의 연관성을 감안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나티'제작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 23일에는 대구 시티투어버스에 스텝들을 태우고 대구시내 전역을 돌면서 촬영장소 헌팅을 지원했다.

28일 첫 촬영에서도 전시컨벤션센터 안의 장소 제공은 물론 경비원 유니폼 등 소품까지 지원해 주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작품의 컨셉이 국제적인 섬유패션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와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나티'는 올 연말쯤 개봉될 예정이다.

정기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