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금강산 사업 남북기금 대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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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27일 진념(陳稔)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남북경제협력추진회의를 열어 현대와 함께 금강산 관광사업을 벌일 한국관광공사에 남북협력기금을 대출해주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결정은 남북협력기금법 중 교역 및 경제분야 협력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소요되는 자금의 남한 주민에 대한 융자.지원조항(제8조 3항)에 따른 것" 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액수나 대출기간.이율 등 조건은 29일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할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의결한다.

한편 이북5도청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1주년 대북정책 특강에서 林장관은 "남북대화가 3개월 이상 소강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외화벌이 원천이던 금강산 관광 대가가 제대로 송금되지 않은 게 한 요인" 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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