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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버스노조 "28일부터 운행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인천지역 시내버스가 28일부터 운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인천지역노조(위원장 김성태)는 “1999년부터 인천시내 11개 버스업체에서 발생한 체불 임금이 무려 4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체불 임금 해결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8일 오전 4시부터 버스 운전을 거부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인천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퇴진,버스 대물보험 가입,부당노동 행위 근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가 승무 거부에 돌입할 경우 인천지역 11개 업체 2천여명의 버스기사 중 임금이 체불된 5개 업체 1천6백여명이 참여할 전망이어서 버스 파행 운영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는 “노 ·사 협상이 이뤄지도록 중재에 나서 버스 운행 중단 사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측은 지난 19일 인천시 중구 인현동 인천시버스운송사업조합사무실을 점거한 채 8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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