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집 IT본부장 '아시아의 별들 50'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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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대신증권 문홍집(文弘集.46) 정보기술(IT)본부장(전무.사진)이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한 '아시아의 별들(Stars of Asia) 50인' 에 뽑혔다.

이 잡지는 "文본부장은 한국에 사이버 증권거래의 신기원을 연 인물" 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영향력이 큰 기업인.금융인.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오는 27~2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사이버 거래 비중이 67%로 세계 최고를 기록하게 된 데는 文전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국내 증권업계는 평가한다. 그는 1997년 4월 초 사이버 증권거래가 허용된 직후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인 '사이보스2000' 을 선보였다.

경쟁업체들은 미국을 본떠 웹브라우저를 이용한 웹트레이딩 시스템을 선택했지만 속도와 안정성에서 HTS와 견줄 수 없었다. 결국 HTS가 사이버 거래의 표준으로 자리잡았고, 대신은 이 분야에서 1위로 올라섰다. 文전무는 96년 말에는 하나의 카드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대신종합계좌 시스템' 을 개발해 국내 처음으로 통장을 없앴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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