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초 여성축구단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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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구지역 최초의 사회인 여성축구팀이 22일 창단식을 갖고 출범했다.

대구 수성구와 수성구생활체육협의회는 월드컵대회에 앞서 지역 축구붐 조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팀 창단에 들어가 이날 '수성구 여성축구단'을 공식 발족했다.

초대 단장은 정순천(대동테니스장 대표)씨가 맡았으며,프로축구(포철팀) 선수 출신인 장승호씨가 코치를 맡았다.

21명의 선수들은 22세부터 47세까지 평균 연령이 33세며,이 가운데 19명이 주부들이다.

대구시청 핸드볼팀 출신으로 수성구여성축구단에 참가한 김수정(33)씨는 "지역 여성축구를 개척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올 가을 전국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수성구민운동장에서 매주 2차례 축구 기본기를 연마했다.

수성구 축구단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시장배 여성축구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현재 사회인 여성축구팀은 서울 송파구 등을 비롯,모두 15개팀이 활약하고 있으며 매년 4차례 전국규모 대회가 열리고 있다.

수성구여성축구단 윤연희 총무는 "현재 대구에 2개(영진전문대 ·동부여고)의 학생 여자축구팀이 있어 앞으로 사회인 여성축구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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