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구청장 모두 재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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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한 결과 대전 5개 구청장 모두 재산이 늘었다. 충남은 대상자 55명 가운데 60%, 충북은 53명중 58.5%가 증가했다. 강원도는 광역·기초단체장 19명 가운데 10명(52%)의 재산이 증가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1억 1380만원 증가한 6억 9182만원을 신고했다. 박시장 측은 “급여저축과 예금이자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구청장가운데는 진동규 유성구청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증가액은 1억 6731억원, 총액은 12억 9113만원이다. 진 구청장은 토지보상금 수령과 배우자 연금저축 등을 증가 이유로 밝혔다. 김학원 시의회 의장은 종전 6억4494만원에서 2958만원이 감소한 6억1536만원을 신고했다.

충남에서는 이인화 지사 권한대행이 봉급저축 등으로 8380만원 증가한 6억7970만원을 신고했다. 도의회 정순평 의장도 2749만원 늘어난 2억547만원을 등록했다.

시장·군수로는 진태구 태안군수(246억원)에 이어 성무용 천안시장(46억9561만원), 임성규 논산시장(39억5342만원), 신준희 보령시장(27억3565만원), 김시환 청양군수(18억2363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충북에서는 정우택 지사가 친척의 증여 등에 따른 장·차남의 아파트 구입과 예금 증가 등으로 재산 증가 폭(8억원)이 가장 컸다. 박경배 행정부지사는 2805만원이 증가한 5억 86만원을, 이승훈 정무부지사는 27억1463만원을 신고했다. 이기용 교육감은 급여저축과 정기예금 이자 등으로 347만원이 증가했다. 이교육감의 신고액은 5억5624만원이다.

김진선 강원 지사는 성남에 있는 아파트 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1억2703만원이 감소한 11억2478만원을 신고했다. 강기창 행정부지사는 16억 9507만원, 조용 정무부지사는 16억459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시장·군수 가운데 박삼래 인제군수가 21억1248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고, 유창식 정선군수가 1억7088만원으로 가장 적다. 시·군의원 중 최고 자산가는 평창군 최귀녀 군의원으로, 평창읍 일원의 논과 밭 등 98억7360만원을 신고했다.

 이찬호·서형식·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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