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학교 전상망 해커에 무방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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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부 초 ·중 ·고교 전산망이 보안 서버 미비로 해커 침입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1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산망이 설치된 도내 초중고는 총 5백47개교이며 이중 1백74개교는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도 교육청은 지난해 1백억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학교 정보화사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전산망이 설치된 학교의 10%를 웃도는 60여곳은 보안 서버가 없어 외부 공격으로 인한 시스템 파괴 우려가 높다.

실제로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 6개교 전산망에 해커가 침입해 컴퓨터 오작동 사고가 발생했으며,일선 학교에서는 이를 복구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1억7천여만원을 들여 보안 서버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운영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전산망이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해 해커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침입을 탐지하는 공개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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