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처남 인사비리 연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조성윤(趙成胤)경기도교육감의 처남 방연호(62.구속)씨의 인사 청탁 비리와 관련, 교원.교육공무원 29명이 해임 등 징계를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은 15일 남양주교육청 학무과장 김학수(61)씨를 해임하고 성남의 모 초등학교 교장 文모(58)씨와 도교육청 장학사 尹모(53)씨 등에 대해 2~3개월의 정직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도교육청 장학관 尹모(57)씨 등 6명을 감봉처분하고 나머지 20명에 대해서는 인사조치, 또는 경고.주의를 줬다.

해임된 남양주교육청 金과장은 안양교육청 장학사로 재직 중이던 1998년 9월 장학관 승진을 부탁하며 趙교육감의 처남 方씨에게 두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건넨 것을 비롯, 승진사례와 청탁을 명목으로 모두 2천5백만원을 方씨에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서남수(徐南洙)경기도부교육감은 "趙교육감에 대해서도 질문서를 보내는 방법으로 조사를 벌였으나 인사청탁과 관련된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 고 말했다.

수원=정재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