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점심 때 동생과 함께 라면을 한봉지 끓였다. 면발을 건지려는 순간 동생이 "이게 뭐야?" 하고 물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면발이 멍든 것처럼 시퍼런 색깔이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면발을 반으로 잘라보니 안에서 검은 점액이 튀어나왔다. 비슷한 것이 하나 더 있었다. 동생은 이미 한번 먹은 뒤였다.
라면을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고 라면 봉지 뒤에 쓰여 있는 소비자 상담실에 전화를 걸었다. 세번이나 통화를 시도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때문에 아직도 그 불량 라면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라면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먹는 식품이다.
그런데 유명한 회사에서 이런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앞으로 라면회사가 제품을 만들 때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했으면 한다.
또 이미 만든 불량제품은 많은 사람들이 먹지 않도록 회사에서 빨리 수거하고 소비자들에게 사과했으면 좋겠다. 소비자 상담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실망했다.
양희주.고양시 지도중 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