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청소년 만리장성 대장정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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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 저우창 서기(右)와 차종태 한국청소년연맹 총재가 지난 3일 열린 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청년.학생 200명이 내년 8월에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만리장성을 따라 도보와 기차로 20일간 대장정을 펼치는 이벤트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한국청소년연맹과 중국의 중화전국청년연합회(중청연)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 행사의 업무협의차 지난 1일 방한한 중청연 산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위원회 저우창(周强.44) 제1서기(장관급)는 "이번 행사는 양국 젊은이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종태 한국청소년연맹 총재도 "중국에 널리 알려진 '한류 스타'를 포함해 문화.체육.종교계 등 각계각층 사람들이 참가해 진정한 한.중 화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만리장성 대장정'에는 한.중 양국에서 100명씩 참가할 예정이며 출발 및 도착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06년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500명이 참가하며, 이후 대상과 범위를 점점 넓혀 세계적인 이벤트로 만들어 나갈 작정이다.

저우창 제1서기의 방한에는 200명의 중국 차세대 리더들도 동행해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산업시설을 둘러봤다. 공청단은 1922년 설립된 중국 공산당의 청년 전위단체로, 전국 295만개 지부에 7000만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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