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삼성화재, 현대차 세우고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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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삼성화재.현대건설이 올시즌 2관왕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올해 슈퍼리그 우승팀 삼성화재는 13일 수원에서 열린 배구 V-코리아 세미 프로리그 남자부 최종 결승 1차전에서 현대자동차를 3 - 0(25 - 19, 25 - 18, 25 - 23)으로 완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슈퍼리그 챔피언 결정전 이후 현대자동차에 14연승을 거뒀고, 올해 1월 상무전 패배 이후 28연승을 이어갔다.

두 팀은 첫 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접전을 벌였다. 1세트 13 - 13 동점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좌.우에서 신진식(16득점).김세진(13득점.3블로킹)이 번갈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2세트에서 현대자동차가 신진식.김세진을 집중 마크하자 삼성화재는 석진욱.김상우.장병철 등이 공격을 주도하며 활로를 뚫었다.

현대자동차는 3세트에서 홍석민의 중앙 속공을 앞세우며 반격에 나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국 한세트도 뺏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현대자동차는 서브 리시브에서 성공률 59%로 삼성화재(75%)에 뒤졌다. 브라질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길슨(16득점.2블로킹.2서비스에이스)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세터 진창욱의 토스 성공률(30%)도 낮았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LG정유를 3 - 0(25 - 19, 25 - 18, 25 - 17)으로 제압하고 1승을 먼저 올렸다.

수원〓이철재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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