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위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자카르타 AP·AFP=연합]수하르토(80)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2일 낮 자택에서 쓰러져 자카르타시내 국립 페르티나 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그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병원 미프타 수라프라자 박사는 "혈압이 낮고 심장기능도 떨어져 심장박동 조절기를 사용하고 있다. 2~3일간이 고비가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수하르토는 심장병과 혈압 불안정에 시달리다 지난해 11월에도 병원에 입원했으며 1999년에는 세차례 뇌졸중 증상을 보였다.

98년 전국적인 시위로 32년간 차지했던 권좌에서 물러난 수하르토는 부패와 권력남용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대법원이 건강상태를 이유로 사건을 기각해 사법처리를 면하고 있는 상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