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정부투자 출자 기관 3년간 11조 순손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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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3개 정부투자(13개).출자(20개)기관이 지난 3년간 총11조1천4백여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은 10일 '정부 투자.출자기관 경영 성과 분석'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는 "투자기관들의 경우 정부의 지원과 독점적 시장지배력으로 인해 같은 기간 4조9천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금융 출자기관들은 무려 19조2천억원에 이르는 순손실을 냈다" 고 설명했다.

정부 출자 9개 금융기관 중 3곳(국민.수출입.주택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6곳 모두 적자로, 한국산업은행이 - 60조원으로 순손실폭이 가장 컸다.

다음은 서울은행(-4조9천억원), 한국투신(-3조6천억원), 제일은행(-3조3천억원)순이다.

또 이들 공기업은 지난 3년간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자 4만4천여명에게 정규 퇴직금 외에 1조7천6백억원의 추가 퇴직금(1인당 평균 3천9백만원)을 지급, 순손실 규모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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