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수출…중소 약진, 종합상사 후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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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들어 한국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수출 첨병인 종합상사의 부진에 비해 중소기업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소기업청 집계에 따르면 올 1~4월 중소기업 수출은 2백9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이런 수치는 이 기간 국내 총수출이 지난해보다 0.9%, 대기업 수출이 8.1% 줄어든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에 비해 국내 7대 종합상사의 지난 1~5월 수출실적은 2백61억4천9백만달러(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가 줄었다.

종합상사의 부진은 계열사 수출 대행물량의 위축과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 하락 때문으로 보인다.

종합상사와 중소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엇갈리고 있다.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98년 51.9%에서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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