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스타] 프랑스 드사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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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프로로 데뷔한 지 14년 동안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는 두번째 골. 그러나 그 한골이 프랑스를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7일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린 프랑스팀 주장 마르셀 드사이(33.잉글랜드 첼시). 별명이 '더 록' (바위)이다. 상대 공격수들 입장에서는 암초와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1998년 월드컵.유로2000을 제패할 때 블랑.리자라쥐.튀랑 등과 함께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1m84㎝.84㎏의 듬직한 체격을 지녔다. 프로 통산 12골을 기록, 득점력이 높은 선수는 아니다. A매치에선 98년 2월 25일 노르웨이와의 친선경기에서 넣은 골이 첫 득점이다. 2 - 3으로 뒤지던 경기에서 종료 직전 동점골을 따냈다.

87년 프랑스 낭트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 92년 마르세유로 옮겨 다음해 팀을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옮겨서 또 94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98년 첼시로 이적했다.

한국과의 개막전 때만 해도 머리카락이 길었던 드사이는 대회 도중 까까머리로 변신했다.

수원=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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