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교관 가족들 "아름다운 여수에 반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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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여수시 초청으로 주한 외교관 ·외신기자와 가족 20여명이 지난 1,2일 여수를 찾았다.

2010년 세계박람회(여스 엑스포)유치 홍보를 위해 여수시가 마련한 이 자리에서 이들은 박람회 유치 계획 설명을 듣고 후보지인 오동도에서 열린 바다축제를 즐긴 뒤 향일암 등을 관광했다.

일행 가운데 세계 5대 통신사인 독일 dpa의 디억 고더(37)특파원이 지난 4월 결혼한 전주 출신 부인 임지영(27)씨를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임씨는 여행잡지 프리랜서와 영어 ·일어 번역 일을 하고 있다. dpa는 각국에 9백여명의 기자를 두고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로 뉴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생활 5년째의 고더 특파원은 "(처가가 있는)전주는 여러번 가 봤으나 전남은 두어번 밖에 온 적 없고 여수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여수의 이미지에 대해 '매우 평화롭고' '그림 같고' '매력 있는'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아름다운 해안과 바다 여기저기 떠 있는 섬들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세계박람회 유치에 관한 정보를 신문 ·방송으로만 접했는데 이번 방문이 여수의 여건과 유치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와의 유치 경쟁에 대해 "(국제적으로 알려지지 않은)여수는 가 보지 않은,조용하고 아담한 도시라는 점을 집중 홍보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글=이해석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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