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경기도 이천.광주.여주에서 열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기념해 제작한 도자기 타임캡슐 매설식이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엑스포 행사장에서 열렸다.
1천년 후에 개봉할 이 캡슐에는 이천.여주.광주를 비롯한 국내 유명 1백대 가마에서 만든 각종 도자기 1백점과 도자기를 만드는 흙.유약원료 10점 등 각종 재료가 들어있다.
15m 땅속에 묻힌 폭 5m, 높이 5.6m의 대형 원통형 캡슐은 경기도 광주의 진흙과 여주의 마사토.생석회 등을 섞어 만들었다.
1천년을 원형 손상 없이 땅속에서 견디도록 하기 위해 캡슐 겉을 콘크리트로 바른 후 그 위에 진흙을 또 한번 발랐다.
또 내용물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1천5백도의 열로 구워 불순물을 제거한 건사(乾沙)로 도자기 사이를 메웠다.
조직위는 오는 10월 28일 세계도자기엑스포 폐막식 때 캡슐 봉인식을 할 예정이며 그때까지는 두께 50㎝의 유리판을 덮어 관람객들이 내용물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세계도자기엑스포 김종민(金鍾民)조직위원장은 "1천년후 후손들이 타임캡슐을 개봉하면 가장 잘 보관된 귀중한 문화유산을 만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정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