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이 28일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갔다.32년전 상수도를 설치한 이래 처음이다.계속된 가뭄으로 상수원인 화천천이 말라 취수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
화천군은 28일부터 오후 1시∼오후 5시,밤 10시∼다음날 오전 6시 등 하루 두차례 12시간 동안 수도물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화천읍 13개리 7천5백여명의 주민들이 수세식 화장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화천군은 하루 5천4백t의 물을 취수하던 화천천이 마르자 화천대교 인근 춘천호에 25마력짜리 양수기 1대를 설치,하루 3천∼3천6백t의 물을 퍼 올려 취수장에 보내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비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만큼 주민들이 물을 아껴써야 한다”고 말했다.
화천=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