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다지자' 기고자 설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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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내 전문가 그룹은 우리 사회에서 기초가 가장 허술한 부문으로 교육.정치 등을 꼽았다.

또 기초를 다지기 위해선 학교와 사회지도층.정부.언론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본지가 올해 1월 1일자부터 게재해온 '기초를 다지자' 시리즈를 28일 1백회로 마감하면서 시리즈 주요 필자 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 설문조사의 결과다.

필자들은 각 분야 전문가로서 평소 느낀 기초 부실 현상을 사례 위주로 분석하고 나름대로 대책을 내놓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평소 우리나라의 기초 다지기가 어느 정도 돼 있다고 생각하느냐' 는 질문에 응답자중 98명이 '매우 부실' (36명) 또는 '부실한 편' (62명)이라고 답변했다. '튼튼한 편' 이라고 한 응답자는 두명에 그쳤다.

'기초가 가장 부실한 부문' 을 묻는 질문(이하 중복응답)에는 35명이 교육 분야를 꼽았고, 정치 분야(30명), 기초통계 및 자료(24명), 교통.환경(15명) 등도 지적했다.

또 본지가 앞으로 후속 시리즈를 할 경우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분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2명이 '교육' 을 꼽았다.

기초통계 및 자료(20명), 교통.환경(19명), 정치(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초 부실의 주된 원인으로는 '잘못된 국민의식' (40명), '잘못된 학교.가정 교육' (27명), '지도층의 잘못' (18명), '역사적.전통적 이유' '제도상의 문제' (각 11명) 등을 차례로 지목했다.

또 기초 부실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야 할 주체는 학교(29명).사회지도층(25명).정부(23명).언론(21명) 등이라고 답변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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