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포스에너지 청산키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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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포항제철은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해온 계열사인 포스에너지의 자산을 인수하고 올 하반기에 이 회사를 청산키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철은 전남 광양 국가산업단지 내에 민자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1996년 9월 포스에너지를 설립했으나 환경오염 악화를 우려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포철 관계자는 "석탄발전소 건설이 불가능해 짐에 따라 98년 8월 포스에너지와 한국전력간에 체결됐던 전력 수급계약이 지난해 12월 한전에 의해 해지됐고, 대체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발전사업은 여건상 2005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포스에너지를 청산키로 했다" 고 설명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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