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측면 돌파' 프랑스 골문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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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컨페더레이션스컵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아시안클럽컵에 출전하느라 빠졌던 고종수가 합류한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민운동장에서 전술훈련을 가졌다.

지난 25일 카메룬과의 경기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게 끝난 데다 다친 선수도 없어 선수들의 사기는 더없이 높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설기현을 원톱으로 세우고 고종수와 최성용을 좌우 날개로 펼치는 새로운 형태를 선보였다.

오스트리아 라스크 린츠에서 사이드 어태커로 뛰고 있는 최성용은 프랑스전에서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다. 히딩크 감독은 발빠른 최성용으로 하여금 왼쪽의 고종수와 함께 측면 돌파에 의한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일단 프랑스전에는 4-5-1 포메이션이 예상된다.

원톱에는 설기현이 유력하나 카메룬전에서 가능성을 보인 황선홍이 스타팅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설기현이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옮긴다.

중앙에는 유상철.이영표.박지성이 포진하고, 포백은 김태영.홍명보.이민성.송종국이 맡는다. 여기에 만능 플레이어 강철이 중앙 수비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는 비록 지단.앙리 등이 빠졌지만 아넬카.조르카예프.뒤가리 등 위협적인 공격수들이 건재, 수비를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는 잘 훈련된 팀" 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대구=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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