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오리엔테이션] 모토로라 코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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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2면

세계적 통신.전자업체인 모토로라는 사람의 가치를 기업 철학으로 내세운다. 따라서 채용.인적 관리가 독특하다.

이 회사는 사내충원제도(IOS)가 정착해 있다. 공석이 있을 땐 사내 광고를 통해 회사 안에서 적격자를 찾는다. 전보.승진 기회를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제공한다는 취지다.

전세계 모든 모토로라 지사에 적용하는 이 제도는 한국 직원이 원하면 해외지사로 자리를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의 경우 올해 엔지니어 분야를 중심으로 총 8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결원이 생기거나 인력이 필요할 경우 수시채용을 통해 충원한다. 또 주로 가을에 대졸자를 많이 뽑는다. 채용절차는 이력서→면접→영어시험(면접 때 영어실력을 인정받으면 생략)→신체검사 순이다.

이력서는 홈페이지(http://www.mot.co.kr/hr)에서 입사 양식서에 자신의 이력을 적어 제출하면 된다.

사내대학도 있다. 직원들은 이 대학에서 매년 최소한 5일 동안 자신의 업무와 관련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 자기가 원하면 더 받을 수도 있다.

직무와 관련있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은 물론 어학.자기계발 교육도 포함된다.

특히 직장상사가 부하 직원이 교육을 받도록 장려해야 하며,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거나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벌점을 준다.

모토로라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갤빈은 인터넷을 통한 직원과의 대화 창구를 마련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전세계 사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직접 대화하는 것이다.

모토로라는 이밖에 ▶개인의 연구실적에 따른 조기 승진▶성차별 방지 등 능률적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인사정책 및 인간 존중의 직장 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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