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18항쟁 소재 오페라 '무둥둥둥'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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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5.18 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오페라 '무등둥둥' 이 25~26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세번째 공연되는 '무등둥둥' 은 광주빛소리오페라단과 광주시립 교향악단.무용단, 광주대 합창단 등 2백여명이 출연하는 대형 창작극이다.

김지하.문병란.김남주.조태일.김준태 시인 등이 쓴 5.18 관련 시 12편을 대본으로 삼아 1980년 당시 자유와 평등을 외쳤던 광주 상황을 군무.합창 등으로 형상화했다.

'황톳길' '학살' '아아, 광주여!' 등 광주 시민의 귀에 익은 5월 시(詩)들이 민주화를 외치며 쓰러졌던 희생자들과 민주항쟁 정신을 되새기게 한다.

연출을 맡은 광주대 최덕식 교수는 "참다운 민주주의와 자유를 생각하는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 며 "매년 부족한 점을 보완해 광주를 상징하는 오페라로 성장시키겠다" 고 말했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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