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문화축제 4년만에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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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제난으로 중단됐던 서울 신촌문화축제가 4년만에 다시 열린다.

지역주민과 상인,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신촌문화축제 추진위원회' 는 오는 24~26일 신촌 명물거리를 중심으로 '젊음과 지성의 소리' 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첫날은 서대문 안산 봉수대에서 명물거리까지 주민들이 직접 성화를 봉송함으로써 대회 개막을 알린다.

이어 장구와 북 등 전통 타악기를 사용한 현대적인 퍼포먼스(오후 2시, 오후 7시30분)가 무대에 오르고 관람객들의 즉석 장기자랑 이벤트(오후 2시)도 한다. 오후 8시30분에는 윤도현 밴드의 축하 콘서트가 열린다.

둘쨋날은 영화음악과 팝송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팝 클래식 연주회(오후 2시)와 '도깨비 스톰'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은 마술쇼와 인디밴드 공연 등이 벌어지고 연세대 야구장에서는 'KBS 전국노래자랑' (오후 1시) 녹화가 진행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경기에 앞서 신촌을 문화관광지역화 하고 지역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축제를 재개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1992년 선을 보인 신촌문화축제는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98~2000년은 열리지 못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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