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성덕바우만 살리자" 골수기증 릴레이 채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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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제2의 '성덕 바우만' 을 도웁시다. "

백혈병으로 수년째 투병 중인 재미교포 청소년 두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골수 기증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서울신학대 학생 1백여명은 22일 오전 교내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부천사무국이 벌이는 골수 기증을 위한 '릴레이 채혈운동' 에 참여했다.

이날 채혈은 재미교포인 양반석(12)군과 피터 신 미라블(16.한국명 신동균)군의 것과 일치하는 골수를 찾기 위한 것.

미 해군 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양재직(워싱턴주 거주)씨의 아들 반석군은 3년 전 골수암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으나 골수가 일치하는 사람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또 태어난 지 4개월 만인 1985년 4월 미국 뉴욕주로 입양된 피터 신 미라블은 9년 전 재생불량성 빈혈 판정을 받고 미국 전역의 골수기증 프로그램을 통해 골수 기증자를 찾고고 있으나 아직까지 적합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연락처(032-661-0808)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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