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미국계 외식업체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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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외식업체들이 단연 강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TGI프라이데이스가 1,2위에 올랐다. 역시 음식맛(59.1%)과 식당 안팎의 분위기(37.1%)가 경쟁력을 좌우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1997년 서울에 첫 매장을 낸 이후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며 확장을 거듭했다. 올해만 17개의 매장을 새로 열어 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500억원이다.

국내 매장수와 매출액은 아웃백스테이크가 진출한 세계 24개국(미국 제외) 중 가장 많다. 2002년부터 각국 지사에 국산 식기.유니폼과 교육전문인력 등을 수출해 국제적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한식 메뉴,아침 출근길 직장인에 대한 빵 무료 제공 같은 이색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해 빼앗긴 업계 1위 탈환에 힘쓰고 있다. 해마다 매장 수를 10개 이상씩 늘려간다는 공격 전략을 세웠다. 젊은 고객뿐 아니라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메뉴도 개발했다. 4인용 세트요리 같은 게 그것이다.

마르쉐.베니건스 같은 업체들은 과도한 외형 확대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는 근래 매장수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소비심리는 위축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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