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비행 자주 하면 뇌 손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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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여러 시간의 시차가 나는 먼 지역으로의 비행을 반복할 경우 비행 피로현상 이외에 기억력 감퇴와 뇌조직 손상 등 심각한 건강문제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21일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신경학자 조광욱씨가 장거리 비행을 5년 이상 계속한 22~28세의 여승무원 20명을 대상으로 호르몬.뇌구조.시각적 기억력 등을 비교연구, 이같은 사실을 발견해 과학전문지인 '네이처' 6월호에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조박사가 컴퓨터 스크린을 이용한 기억력 검사를 한 결과 7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장거리 비행을 자주 한 승무원들은 충분한 시차 적응기간을 거친 승무원보다 기억력과 반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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