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제·무이자 할부 등 카드테크 활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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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신용카드 한 두장 없으면 '원시인' 소리를 듣는 세상이다.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신용카드는 과소비를 유혹하는 속성도 있다. 그러나 잘만 사용하면 절약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활용하기에 따라 재테크를 할 수 있어 요즘 카드 테크(card tech)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카드 테크는 신용카드의 갖가지 혜택을 1백% 활용해 단 한푼이라도 절약해 보자는 것이다.

◇ 포인트제도의 활용〓카드사마다 실시하고 있는 '포인트 제도' 를 최대한 활용한다.

포인트제도는 카드사와 제휴사가 고객의 일시불과 할부 이용금액 중 일정액을 적립해 일정 포인트 이상되면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서비스. 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일정한 포인트가 넘으면 이런저런 혜택을 볼 수 있다.

삼성카드의 '땡큐 보너스 포인트' 는 이용금액의 0.2~0.3%를 적립한다. '보너스 클럽' 으로 불리는 특정한 가맹점을 이용하면 적립 포인트가 5%로 늘어난다.

외환카드의 예스 포인트는 사용액의 0.1~0.5%를 적립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거나 현금으로 결제할 수도 있다.

LG카드는 모든 이용금액의 0.2%를 기본으로 적립해주고 '마이LG포인트'가맹점 이용시 추가로 1~5%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비씨카드의 탑 포인트제도는 카드 사용 금액의 0.2%를 각각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다이너스의 '케이백 포인트' 는 누적 포인트(이용금액 5%)만큼의 물품을 다시 구매 할 수 있다.

동양카드의 '멤버쉽 리워드' 제도를 신청하면 1천원당 1포인트(1천원 사용시 5원)를 적립하고 나중에 적립금액만큼을 백화점 상품권과 교환해 준다.

국민카드의 빅맨 포인트는 사용금액의 0.1%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점수에 따라 후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카드를 돌려가면서 사용하지 말고 포인트 제도가 유리한 카드 하나를 골라 몰아서 사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포인트를 비행기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는 카드사도 있다. 출장이 잦은 사용자의 경우 마일리지 전환 포인트 제도를 채용한 신용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유리하다. 비씨카드와 동양카드.다이너스카드가 사용자에게 이 혜택을 주고 있다.

외환카드와 삼성카드도 스카이패스(대한항공)등 특정카드 사용자에게 비슷한 혜택을 주고 있다. 예컨대 카드사용 1천원당 1마일을 적립해주는 식이다.

◇ 무이자 할부〓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를 적극 이용한다. 이자를 물지 않는 할부 기간을 최대한 늘리면 그 기간의 이자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잇따라 나오는 특정계층 전용카드를 이용하면 각종 무이자 혜택과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의 여성전용카드인 '아이 미즈 카드' 는 사용자에게 패션업체 등을 중심으로 가맹점에서 3~6개월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씨카드의 '쉬즈카드' 는 백화점과 할인점.의류점.제화점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며 삼성카드의 '지엔미' 카드도 전국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2~3개월 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카드의 2030, 레이디카드는 롯데백화점 전국 점포(할인점 및 아울렛점 제외)에서 결제시에는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카드의 여성전용카드인 이퀸스카드도 백화점을 포함한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할부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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