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남북관계 긍정적 상황으로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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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남북관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남북한 동시 방문과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이후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 상황으로 전개될 조짐이 있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통일.외교.안보 분야 장관 오찬 간담회를 열고 "미국은 대북정책 검토를 곧 끝낼 것이고, 북한은 대미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남북 관계는 북.미 관계와 병행해 발전해 나가야 한다" 면서 "상황변화에 적극 대처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냉전종식' 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남북 관계 소강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 아미티지 부장관 방한시 협의 결과에 대한 평가, 한.미간 공조체제 강화 방안, 미국의 신국방정책 검토와 관련한 대처 방안 등 분야별 현안에 대해 각 부처 장관들의 보고와 심층 토론이 이루어졌다.

간담회에는 임동원(林東源)통일.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김동신(金東信)국방부 장관과 나승포(羅承布)국무조정실장.김하중(金夏中)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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