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에 희귀생물 서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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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구미 금오산에 희귀 동 ·식물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에 본부를 둔 환경단체인 자연사랑경북연합회(회장 김의석)와 교수 등 학술조사단이 2년동안 금오산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황조롱이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 조류 5종 등 희귀 동 ·식물을 대거 관찰했다.

또 현장 및 탐문조사를 통해 청설모 등 포유류 25종을 관찰했고 이 가운데 수달과 하늘다람쥐 등이 정기적으로 관찰돼 특징적이었다고 밝혔다.

조류는 천연기념물 324호로 지정된 소쩍새를 비롯한 67종,곤충류는 환경부 지정 한국특산곤충인 유리창나비 ·톱사슴벌레 ·왕오색나비 등 3백60종이 발견됐다. 양서 ·파충류는 한국특산종인 도룡농 등 9종이 관찰됐다.

담수 조류(藻類)는 금오지·오봉지 등 4개 저수지에서 1백여종이 조사됐다.

자연사랑연합회는 애호랑나비 등의 분포로 보아 금오산의 자연 생태계가 양호한 것으로 추정했다.연합회는 이에 앞서 지난해 식물상을 조사한 결과,총 6백81종이 분포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북도 자연환경연수원은 18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금오산 자연생태계학술발표회를 갖고 27일까지 금오산에 자생하는 식물 50종, 곤충 2백종 등 2천여종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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