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을 정하는 국제기구 의장단에 대거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통신연구소 표준연구팀장 김영균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 7명이 국제 통신 표준화 회의 의장단에 들어있다.
김전무는 ITU-T SSG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과 ASTAP(아시아.태평양 표준총회)의 부의장으로 활약 중이다.
ITU-T SSG IMT-2000은 통신표준제정에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소속 단체. IMT-2000 이후 나올 시스템에 대해 연구하고, 표준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기구다. ASTAP는 아시아.태평양 통신협회(APT)산하 단체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표준화에 관한 각종 포럼을 담당한다.
또 IMT-2000 단말기 개발팀장인 박상근 전무는 비동기식 IMT-2000 표준화 국제단체인 3GPP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상운 상무는 동기식 IMT-2000 표준화 단체인 3GPP2의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표준연구팀의 이현우 수석연구원.박동식 책임연구원. 유준상 선임연구원과 삼성전자 미국 현지 법인 구행서 상무가 3GPPㆍ3GPP2의 단말, 패킷 부문 등에서 각각 의장 및 부의장을 맡고 있다는 것.
이는 실력있는 임직원들을 국제기구에 진출시켜 표준화경쟁에 한발 앞서 간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1996년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상용화에 성공해 이동통신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