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사 공급처사들 공급선 전환여부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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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대만 최대 컴퓨터업체인 에이서그룹이 지난 12일 본사 사옥의 대형 화재로 2천만달러(약 2백6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에이서에서 부품 및 완제품을 공급받던 다국적 기업들의 공급선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9년 9월 대만 지진 때는 한국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았다. 미국의 휼렛패커드(HP) 등이 한국 PC의 구입물량을 늘렸던 것이다.

그러나 에이서는 14일 이번 화재에도 불구하고 "PC생산 및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 이라고 발표했다. 5개의 자회사가 피해를 보았지만 주력회사와 생산설비 등은 다른 빌딩에 있어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다.

에이서의 최고경영자(CEO)스탠 쉬는 "이번 화재로 2천만달러의 손실을 봤지만 보험에 들었기 때문에 실제 손실은 약 4백만달러 정도에 그칠 것" 으로 전망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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