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농민들 해외 농업투자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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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남지역 농민들이 처음으로 해외 농업 투자에 나선다.

전국농민회 충남도 연맹 소속 현상신씨 등 2명은 남궁영 충남도청 농정유통과장 등 관계 공무원 2명과 함께 13일 몽골로 떠났다.

이들은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근교 '부토' 및 '세렐게아마크' 지역 농장들을 방문, ▶기후.토지.수리및 기반시설 등을 조사하게 된다.

농민들은 현지 조사가 끝나면 농민회원들을 중심으로 영농법인을 설립,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세운 뒤 현지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몽골답사에 이어 다음달 중 2차로 중국 연길지역도 방문, 투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해외 식량기지 확보 및 농가 소득증대 차원에서 몽골과 중국을 투자 대상국으로 최종 결정했다.

앞으로 설립될 해외 투자 영농법인에는 농민 2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몽골 지역의 경우 몽골 정부로부터 농지를 1만~3만㏊ 범위에서 5년 단위로 분양받아 콩 등을 재배하고 가축 1만마리 정도를 사육하게 된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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