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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11월 2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11월의 태백산맥 7부 능선 위쪽은 이미 겨울이다. 잎지는 산맥은 위쪽에서부터 허연 뼈를 드러내고, 나무들은 그 몸속에 잠재해 있던 모든 빛깔을 몸 밖으로 밀어내면서 타오른다.

온 산맥의 계곡과 능선에 한 움큼씩의 가을빛을 실은 나뭇잎들은 폭설처럼 쏟아져 내리고…(김훈 마지막 가을빛을 위한 르포중) 산이 아니라도 쏟아져 내리는 나뭇잎.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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