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태백산맥 7부 능선 위쪽은 이미 겨울이다. 잎지는 산맥은 위쪽에서부터 허연 뼈를 드러내고, 나무들은 그 몸속에 잠재해 있던 모든 빛깔을 몸 밖으로 밀어내면서 타오른다.
온 산맥의 계곡과 능선에 한 움큼씩의 가을빛을 실은 나뭇잎들은 폭설처럼 쏟아져 내리고…(김훈 마지막 가을빛을 위한 르포중) 산이 아니라도 쏟아져 내리는 나뭇잎.
하현옥 기자
11월의 태백산맥 7부 능선 위쪽은 이미 겨울이다. 잎지는 산맥은 위쪽에서부터 허연 뼈를 드러내고, 나무들은 그 몸속에 잠재해 있던 모든 빛깔을 몸 밖으로 밀어내면서 타오른다.
온 산맥의 계곡과 능선에 한 움큼씩의 가을빛을 실은 나뭇잎들은 폭설처럼 쏟아져 내리고…(김훈 마지막 가을빛을 위한 르포중) 산이 아니라도 쏟아져 내리는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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