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등 대학도서관 주민에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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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지역주민들이 대학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각 대학들이 앞다퉈 도서관을 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과 함께 하는 이미지를 심어 우수학생을 유치하려는 판단에서다.도서관의 온라인 ·디지털화로 가능해진 일이다.

영남대는 다음달부터 도서관(http://libs.yu.ac.kr)을 회원제 형식으로 주민에게 개방한다.만16세 이상으로 도서대출 보증금 5만원을 내면 2주에 책 3권을 빌리는 등 도서관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도서관의 전자정보실 등에서 자료열람 ·인터넷 ·전자저널 등 각종 데이터베이스의 검색만 가능했다.회원 탈퇴 때는 도서대출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경북대 도서관(http://kudos.knu.ac.kr)도 이달부터 ‘지역주민 도서관 이용 회원제’를 실시중이다.

우대회원은 도서 1천권 이상을 기증하거나,도서관 발전기금 1천만원 이상을 기부한 주민으로 30일동안 5권의 책을 빌릴 수 있다.

연회비 10만원을 낸 일반회원은 14일에 3권의 책을 빌릴 수 있다.주로 구하기 힘든 전문서적 등을 이용하려는 교사 ·기업인 등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부산대 도서관은 지난해 4월부터 희귀장서를 2백권 이상 기증하거나 도서기금 1백만원 이상,도서관 발전기금 1천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우대회원 자격을 준다.일반회원은 경북대와 같이 연회비 10만원을 내면 된다.전문서적 등을 이용하려는 15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안동대 도서관(http://lib.andong.ac.kr)은 지난 달부터 인터넷으로 필요한 자료·정보를 찾을 수 있는 ‘정보검색서비스’를 실시중이다.

홈페이지 정보검색서비스란에서 자료를 검색하거나 논문 ·보고서 등의 원문복사가 가능하다.도서관에 없는 원문은 서비스를 신청,일정 수수료를 내면 도서관 직원이 국내·외 도서관을 뒤져 찾아준다.

대학 관계자들은 “도서관의 온라인 ·멀티미디어화로 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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